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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야기

[항저우] 4년차에, 드디어 뇌봉탑 /레이펑 파고다에 가다

by 홍집순 2021. 8. 22.

항저우에 오기전, “항저우”를 검색하면 나오는 많은(?) 곳 중, 당연 눈길을 끄는 중국스러운 건물.
라이펑 탑(파고다) 雷峰塔.
사실, 정확한 이름도 최근에서야 알았다.
서호(시후)/西湖의 10대 명승지 중 하나, 기존의 탑은 1924년에 무너졌....다고 한다.
다시 지은 이 건물은 기존의 건물을 토대로 지어졌다.(내부에 들어가면 잔해들을 볼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꼭 설치했어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 심지어 내부에는 엘리베이터와 에어컨도 있다. 훗./
없으면 이 더운날 땀 한바가지를 더 추가할 뻔했지모야.

거북이와 붕어가 넘쳐흘렀던 연못을 지나...

빠지면 섭섭할 만한 남이 찍어준 인증샷.
2021.08.21 기준으로....
먼저 표를 구입(중국 신분증 번호가 있다면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 매표소에서 부터 2가지 건강코드를 보여주고(알리페이/2주간의 기록 코드)
40위안을 큐알코드나, 현금으로 결제.

입구에서 다시 한번 건강코드를 또 확인.
들어가면 공항스러운 시큐리티체크를 함.

날이 더워서인지, 또는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때문인지 줄은 없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 내리면... 요런 뷰 *-*

너무 좋아서... 영상을 촬영하면서 우와~ 넘 좋아를 남발했던 나.
탁 트인 서호가 바라보이는 뷰.... 처음엔 이 와이드한 뷰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는지 살짝 띵-했다.

각 층마다 이렇게 내부(기존 건물) 노출. 안에 계단/엘리베이터, 상점들이 있다.

 

바람이 불어 땀을 식히기에 좋았다. 배경과 함께 오랜만에 개인 사진도 뙇뙇 많이 찍었지만... 포즈연습이 더 필요하다. 30장중에 고르고 고른....컷.
심지어 모든 사진들이 라이브 사진이었다는 건... 너무 슬펐다. 아무리 고르고 골라도 왜...... 마음껏 웃질 못했니... 왜 오징어처럼 몸을 꼬아댔니. 제발좀
진정해!!!!

저 멀리서 비구름이 몰려왔다. 20분 후 제대로 타격을 받았다.. 소나기...30분내리는 동안 우리는 우산 하나로 항저우 미술관 까지 걸었다고 한다.
하지만, 드디어 비를 뚫고 도착한 미술관 입구에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유인즉.... 2주동안 상하이나, 베이징에 갔던 기록이 있는 사람들을 모두 퇴짜 놓았기 때문이다. 요새, 항저우의 컨트롤 레벨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상해보다 심할 수가 없다 ....델타 바이러스가 하나둘 퍼지고 있는것, 그리고 그 전파력을 무시 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난 이미 사무실 출근도 했고, 마스크도 착용하고 있지 않고... “상해에서 가져올 수도 있었을 바이러스의 퍼짐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는 목적에서만 보자면
이미 그 의미를 상실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여기 파고다는 입장을 허가 했는데, 미술관은 허가를 안해줘?
실내공간이라 그랬을거야..... 한다면 그럼... 마스크 어차피 써야하는건 마찬가지인데 대중교통은 왜 탈 수 있지? 식당은? 커피숍은?

나와 함께 갔던 러시아 친구역시 빡쳐서... 미술관 앞에서 관리인에게 소리소리를 ... 컴플레인을 했다. 난 옆에서 좀 무서웠지....
왜냐면... “러시아어”로 해서 ^^;;;
그녀는 이미 비를 뚫고 걸을때 부터 조용했고, 이 상황에서 가슴속에 응어리가 쌓였었고... 입구에서 100% 용납할 수 없는 스튯핏한 이유때문에 그 한계점을 넘어
폭발했던 것. 관리인에게 화가난 것이 아니라고는 재차 강조했지만, 불쌍한 관리인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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