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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야기

단지 고양이

by 홍집순 2022. 5. 11.

우리 아파트 단지에는 3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다.

많이 봤을때는 5마리정도였는데 최근 가장 주기적으로 봤던 고양이는

즈 수컷1(=호랭이), 치즈 암컷1(=삼순이), 고등어1(=똥냥이)

삼순이 못본지 4일정도 됬다. 똥냥이도 이틀째.

 

삼순이는 새끼낳고서 며칠동안 안보이다가 나타났었는데

왜 또 갑자기 안보이는거지? 다리도 3개밖에 없는애기가 고생한다, 맘아팠는데, 이제 보이지도 않고...

새끼가 어디있는지도 안보이고

 

똥냥이는 애기가 애기를 낳겠구나 싶어서 매일 사이런 소리처럼 앵앵데도 아침 저녁으로 배웅해주는 거 같아서 좋았는데

출산하러 사라진건가, 비도 추적추적오는데 걱정된다. 부디 좋은 사람이 집안으로 품어줬길.

 

이날이 혹시 마지막이 되었을까봐, 혹시 도와 달라고 부탁한거였을까봐 맘이 아프다. 

유독 최근에 밥보다도 스킨쉽을, 관심을 갈구했던 아이었는데 집에있는 미키도 그렇고 따로 격리해 둘 공간도 마땅치 않고...

내가 홈오피스를 하고 있는것도 아니여서 부담스러웠다. 항상 맘이 아프던 아이.

밥을 그저 챙겨주는 것 말고는 도와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순산하고 애기들 독립할때쯤 중성화 해줄 예정이었는데...

똥냥아... 순산하고 부디 다시 돌아와줘!!! 중성화 해야지!!!!

 

예전에는 못만지게 하던애가 이제는 만져달라고 다가온다.
우리집에 고양이 있는데 자꾸 와서 비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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