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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건강 정보

[바톨린 낭종] 내가 경험한 극심한 고통과 조대술 이야기

by 홍집순 2025. 1. 18.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겪은 바톨린 낭종과 관련된 경험을 나누며, 이와 관련된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이 글이 같은 증상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톨린 낭종이란?

바톨린 낭종은 여성의 질 입구 양옆에 위치한 바톨린선(Bartholin’s gland)에 발생하는 낭종입니다. 이 샘은 질 윤활액을 분비하는 역할을 하지만, 막히거나 감염되면 낭종(물주머니)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을 땐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감염되거나 부풀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저도 작게 자리잡고 있던터라 이전에 다녔던 병원에서 별도의 치료를 받진 않았습니다. 별도의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다면 꼭 제거하거나 하진 않아도 된다고 하셨었어요.

원인

  • 샘의 막힘: 바톨린선이 여러 이유로 막힐 수 있습니다. 정말 여~러가지의 이유가 될수 있어요. 
  • 감염: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해 고름이 차며, 농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압박 또는 자극: 불편한 옷, 성관계, 위생 불량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겪은 고통: 태어나서 처음 느낀 고통

얼마 전, 저는 바톨린 낭종을 경험했는데요. 처음에는 약간의 불편함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졌습니다.

  • 고통의 강도: 마치 바늘 100개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었고, 움직이거나 조금만 자극이 있어도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 외관 변화: 낭종 부위가 점점 부풀어 오르며 풍선처럼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병원 가기까지의 여정

저는 현재 중국에 살고 있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외국에서 병원을 가는 데 대한 두려움과 낯설음이 더해져 망설이게 됐습니다. 하지만 고통이 너무 심해 결국 지인을 통해 근처 국제병원에 어렵게 예약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 예약 후에도 통증 때문에 침대에서 일어나기조차 힘들었습니다.
  • 하지만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판단해 병원을 방문했고, 바로 조대술을 받았습니다.

바톨린 낭종의 치료법

1. 자가 치료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심한 단계라면 이 단계는 점점 더 크기만 키울뿐, 도움이 되지 않아요. 바로 병원에 가는것이 좋습니다.

  • 좌욕: 20분간 따뜻한 물에 앉아 샘의 배출을 돕습니다.
  • 항염 크림: 초기 단계에서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항염 크림이나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병원 치료

증상이 심해지거나 농양으로 발전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배농: 의사가 낭종을 절개하여 고름을 배출합니다. 절개 과정은 아프지 않습니다. 마취주사가 제일 아파요. 치료 후 즉각적인 통증 완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폭포수처럼 촥~하고 흘러내림을 느꼈습니다. 총 시술 과정은 30분정도 소요되었어요. 그 후로 소독을 위해 두번 더 방문했습니다. 
  • 카테터 삽입: 낭종이 재발하지 않도록 작은 튜브(Word catheter)를 삽입하여 배출 경로를 유지합니다만, 이 방법은 케바케입니다. 제가 다닌 병원에서는 절개된 부분이 붙지 않고 계속 잔여 고름이 나오게 길을 만들어줬습니다.(수술용 장갑을 잘라서 절개 사이에 끼움)
  • 항생제 처방: 감염 방지를 위해 항생제를 복용합니다.
  • 통증: 시술 후 바로 걸을 수도 있고 샤워도 가능합니다. 와... 통증이 없다는건 축복이예요.

3. 예방 및 관리

  • 위생 관리: 질 주변을 항상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합니다.
  • 편안한 옷 착용: 꽉 끼는 옷은 피하고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습니다.
  • 정기적인 건강 검진: 바톨린 낭종 병력이 있는 경우, 주기적인 검진으로 재발 여부를 확인하도록 합니다.

결론

바톨린 낭종은 많은 여성들이 겪을 수 있는 문제이지만, 제대로 알고 대처하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고통을 통해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만약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다른 사람들의 기록을 보면, 재발을 피할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2018년 이정도의 고통이 있었고, 스스로 고름이 터져서 병원엔 가지 않았었어요. 이번에도 아마 하루 더 있었다면 터졌을거같아요. 저의 경험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혹시 추가로 궁금한 점이나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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